스리랑카, 좌파 성향의 새 대통령 취임 선서

스리랑카의 새 대통령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Anura Kumara Dissanayake)가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회복 중인

스리랑카를 위해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약속하며 취임 선서를 했다.

좌파 성향의 디사나야케는 스스로를 정치 현상의 파괴자로 내세웠고, 분석가들은 그의 승리를 오랫동안 이 나라를 괴롭혀온 부패와 정실주의에 대한 거부로 보고 있다.

 

토요일 선거는 경제에 대한 불만이 대규모 시위를 촉발하고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쫓아낸 2022년 이후 처음이었다.

디사나야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미국 국무부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디사나야케의 지지자들은 일요일 밤 거리로 나와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수백만 명의 눈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우리는 함께 스리랑카 역사를 다시 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디사나야케는 유권자들에게 좋은 통치와 강력한 반부패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스리랑카의 제조업, 농업 및 IT 부문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체결한 스리랑카를 경제 위기에서 구제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스리랑카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긴축 조치의 영향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디네쉬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총리가 디사나야케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사임하면서 의회 해산의 길이 열렸다.

앞서 BBC 싱할라와의 인터뷰에서 디사나야케는 당선 직후 의회를 해산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국민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지 않는 국회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디사나야케는 일요일 개표가 2차 투표로 이어진 후 1차 투표에서 총 득표수의 50% 이상을 얻지 못해 승리했다.

대통령 후보 2순위와 3순위 투표가 집계된 후, 선거관리위원회는 디사나야케가 총 5,740,179표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야당 지도자 사지스 프레마다사는 4,530,90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퇴임하는 라닐 위크레메싱헤 대통령은 1차 집계에서 229만9767표를 얻어 2차 투표에서 제외됐다.

위크레메싱헤 대통령은 후임자를 축하하며 "이 사랑하는 나라에 대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담아 이 나라의 미래를 새 대통령에게 넘긴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투표 전까지 1982년 이후 스리랑카에서 치러진 여덟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1차 개표에서 승자가 나왔다. 이 여론 조사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이루어진 여론 조사 중 하나로 묘사되어 왔다.

디사나야케의 반부패 강령은 위기 이후 제도적 변화를 요구해온 유권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통해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스리랑카 정부에 대항하여 두 차례의 무장 봉기를 일으킨 마르크스주의 정당인 JVP(Janatha Vimukthi Peramuna)의 폭력적인 과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디사나야케의 동맹인 국민인민당(JVP이 소속)은 2022년 시위 동안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 시위는 아라갈라야(신할라어로 투쟁을 뜻함)로 알려져 있다.

디사나야크는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당의 강경 좌파 입장을 완화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경제 붕괴

이 나라의 새 대통령은 경제를 되살리고 수백만 명을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경제 붕괴는 2022년 라자팍사를 대통령궁에서 축출한 아라갈라야 반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당시 스리랑카의 외환 보유고가 바닥난 탓에 연료와 같은 필수품을 수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공부채는 830억 달러로 급증했고 인플레이션은 70%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식품과 의약품과 같은 기본 물품을 일반인들은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의 경제적 고통은 주요 정책 오류, 수출 부진, 수년간의 과소 세수 탓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요 경제 동력인 관광업이 질식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또한 부패와 잘못된 관리를 비난하면서 10년 이상 스리랑카를 집단적으로 통치한 라자팍사와 그의 가족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스리랑카의 경제적 고통은 주요 정책 오류, 수출 부진, 수년간의 과소 세수 탓으로 지목되어 왔다.

"가장 심각한 도전은 이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라고

스리랑카 개방대학의 정치학자 아툴라시리 사마라쿤 박사는 BBC 싱할라어 서비스에 말했다.

임기 동안 위크레메싱헤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9억 달러의 생명줄을 확보했는데, 이는 추가 자금 조달 채널을 여는 데 중요하지만 엄격한 경제 및 거버넌스 정책 개혁이 수반됩니다.

스리랑카는 IMF의 지시에 따라 외국 및 국내 대출 기관과의 부채 상환 조건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주요 초점은 360억 달러 상당의 외채이며, 이 중 70억 달러는 최대 양자 채권국인 중국에 대한 빚입니다.

디사나야케와 마찬가지로 프레마다사도 IT 개발과 25개의 새로운 산업단지 설립을 추진했다. 그는 관광업이 국내 최고의 외화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크레메싱헤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관광객 유입을 두 배로 늘리고 국부펀드를 설립하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구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 취임 (bbc.com)

Anura Kumara Dissanayake sworn in as Sri Lanka's pres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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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라자팍사 대통령이 몰디브로 탈출하면서 정치공백이 생겼고

 

좌파 정치인의 대통령 당선은 스리랑카 민심이 급격한 변화를 바라는 것 같다.

 

의회 해산까지 언급한 디사나야케 대통령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경제붕괴상태인 스리랑카를 살릴수있을것인가.